
베트남 후에가 디지털 노마드에게 좋은 나라인 이유.
나는 현재 베트남 다낭 근교 도시인 후에라는 곳에서 살고 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재택근무 비중이 늘어나며 자유로운 근무환경 속에서 일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앞으로의 미래 계획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던 중 해외살이를 결심하게 되었다. 새로운 도전을 위한 첫 번째 단계로 내가 정착할 나라를 선정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평소 관심 있었던 디지털 노마드 삶을 실현시킬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판단된 베트남이라는 나라를 선택하게 되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어느 지역에 살 것인지 조사했고 후보군으로는 호치민, 하노이, 다낭, 호이안, 달랏, 무이네, 푸꾸옥 등 총 8개의 도시가 물망에 올랐다. 오랜 기간 동안 각 도시별 장/단점 및 특징 파악을 통해 고심 끝에 마지막 종착지인 후에로 오게 되었다. 물론 아직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짧은 기간이지만 그동안 살면서 느낀 후에의 매력 포인트 3가지를 뽑아보았다.

베트남 후에는 서울보다 저렴할까?
해외여행 시 항공권 가격비교 사이트 스카이스캐너를 통해 최저가 항공권을 찾는 편이다.
물론 요즘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당분간 해외여행 계획은 없지만 그래도 언젠가 떠날 그날을 위해 틈틈이 항공권 가격을 검색하곤 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발견한 한 장의 사진.. 바로 베트남 중부 지역 도시 ‘후에’였다. 다낭, 호이안 같은 휴양지는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후에까지 있을 줄이야…. 호기심 반 설렘 반으로 일단 호텔스컴바인 앱을 열어보았다. 놀랍게도 4성급 호텔임에도 불구하고 3만 원대라는 믿을 수 없는 가격이었다. 정말일까?
혹시 가짜 광고 아닐까? 하는 의구심마저 들었다. 하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 자세히 살펴보니 조식 포함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그럼 그렇지~ 2명이서 먹는데 어떻게 3만 원대가 나올 수 있겠어ᄒᄒ
근데 문득 드는 생각 하나 더!! “서울보다도 저렴한 게 말이 돼?” 왠지 모를 궁금증에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그러나 현실은 집콕 신세ᅲᅲ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대신 랜선 여행으로라도 떠나보기로 했다.
비록 실제로는 갈 수 없지만 유튜브 영상 속 아름다운 후에의 모습을 보며 위안을 삼기로 했다.
베트남 후에(Hue)의 연중 평균 날씨
5월 중순부터는 우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이때만 피하면 된다. 7~8월도 마찬가지다. 10월 이후로는 아침저녁으로 선선하기 때문에 관광하기 좋다. 12월 초순경엔 최저기온이 20도 이하로 내려가기 때문에 추위를 타는 사람들은 겨울옷을 준비해야 한다. 2월 말 경이면 기온이 영상 15도 내외로 올라가 따뜻하다.
3월 하순경은 낮 최고기온이 25도 안팎이기 때문에 한국의 봄가을 날씨와 비슷하다. 4월 달 내내 비가 자주 오기 때문에 우산을 챙겨 다니는 게 좋다.

베트남 후에 추천 자연경관, 야외활동, 관광지
요즘 해외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는 베트남 다낭/호이안 지역 외에도 중부지역 최대도시인 후에.
한국에서는 아직까진 낯선 도시이지만 현지인들에게는 인기 휴양지인 동시에 역사문화관광 명소이기도 하다.
따라서 과거 식민지배 당시 프랑스 건축양식 영향을 받은 유적지가 많아 유럽풍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현재도 곳곳에서 재건축 및 개발공사가 한창 진행중이어서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또한 연평균 기온이 20~28도로 연중 온화한 날씨여서 언제든지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맛있는 음식점뿐만 아니라 마사지샵도 많아서 힐링하기엔 최고의 장소라고 할 수 있다.

만약 호이안 또는 다낭쪽만 둘러보고 귀국한다면 정말 후회할 수도 있으니 일정 여유가 된다면 하루정도 짬을 내어 후에시티 투어를 계획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여행자로서 베트남 후에에서 머물기에 좋은 동네는 어디인가?
Phu Cat 인근은 베트남 후에에서 숙박하려는 여행객에게 탁월한 선택이다. 많은 상점과 카페뿐만 아니라 도시의 많은 명소와 레스토랑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이 지역에는 또한 저렴한 숙박 시설이 여러 개 있어 빠듯한 예산으로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베트남 여행시 주의사항
해외여행을 할 때 해당 국가의 문화나 풍습 같은 걸 미리 알고 가면 현지인들과의 소통도 원활해지고 더욱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요즘엔 인터넷 검색만 해도 쉽게 정보를 찾을 수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 하지만 만약 당신이 동남아 지역으로의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여행이라면 약간의 준비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동남아시아 사람들은 자존심이 강하기 때문에 상대방으로부터 무시당했다고 느끼면 큰 싸움으로 번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